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시스테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비밀경호국이 레딧(Reddit)에서 진행한 AMA(Ask Me What You Want) 행사에서 사이버 범죄 퇴치, 암호화폐 규제,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진행된 AMA에서 쏟아진 질문들 중에서도 암호화폐 분야와 관련해, 비밀경호국의 추적 능력 및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해 등에 관한 질문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질문을 받고 당국은 블록체인을 통해 자금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에 인정을 했지만, 개인과 지갑을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가 처음에는 익명성을 제공했지만 해당 법률과 사법 절차는 악의적인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비밀경호국은 암호화폐 보유자를 위한 필수 보안조치 관련 조언을 하기도 했는데, 타사 웹사이트가 아닌 제조업체에서 직접 구매한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또한 “사용자가 시드 문구를 믿을 수 있는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하여 지갑을 백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메일이나 온라인 스토리지 계정에 백업 시드 문구를 저장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당국은 “사용자가 API를 통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킹 위험 및 잠재적 자금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API 키를 보호해야 한다” 지적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관련해 ‘해커로 부터 회수한 암호화폐는 어떻게 처리되는 가?’라는 질문에 “경호국이 압수한 코인는 최종적으로 법원 명령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반환된다”고 답했다.
당국에 따르면, 압류된 암호화폐 자금은 현금화되지 않으며 비트코인(BTC)이 압수됐을 경우 BTC로 피해자에게 반환되도록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