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의 한 관계자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개발 자금 가운데 절반을 암호화폐 해킹 및 사이버 공격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1일 미국의소리(VOA)가 전한 내요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사이버 영역에서 미 정부가 직면한 `가장 사악한 문제`(the wickedest problems)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9일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재단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추진한 한 대담에서 “현재 우리가 많은 시간과 생각을 하고있는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북한이 근본적으로 암호화폐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의 절반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러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부처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북한의 자금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되며,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또한 북한 등의 나라가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창의적일 수 있는지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북한이 지난 2022년에 이어 이번 2023년에도 전례 없이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상황을 봤을 때, 해당 자금이 사이버 부문에서 조달되고 있다는 정부 차원의 인식을 제고함과동시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대담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또는 랜섬웨어 등 암호화폐 편취를 위해 하고있는 사이버 공격도 미국이 해결해야 할 도전들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세탁을 지원한 믹서 업체들을 미 정부가 제재 대상에 올렸던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