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검찰이 최근 관련된 헤지펀드(Hedge Fund)들을 소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이 자금 세탁 혐의 수사의 일환으로 ‘바이낸스’ 거래소와 관련한 미국 헤지펀드들의 거래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022년 11월 붕괴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언급, 비판하며 창펑 자오 스스로가 현재 가상자산 업계의 감독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패트릭 힐만’은 “바이낸스는 날마다 전 세계 규제 기관들과 소통하고있다”고 말하며 이번 소환 조사에 대한 응답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바이낸스는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고팍스 구주 및 신주 등 약 40%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 고팍스와 인수 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팍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과 관련한 투자 의향서 제출 이후 실사가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비밀 유지 조건으로 인해 실제 체결이 이루어지기 전까진 어떤 것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팍스 측이 언급한 글로벌 인프라 기업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 간주하고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고팍스 인수 건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중이며, 고팍스는 ‘고파이’ 상환 문제 때문에 이번 사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파이’는 가상화폐를 예치했을 때 그에 대한 이자를 제공하는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로 알려져있다. 고파이는 현재 미국 가상자산 대출 전문 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붕괴된 이후 ‘고파이’ 상품에 대한 원금 및 이자 지급에 문제가 생겼고, 현재까지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자금이 FTX에 묶여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