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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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돼지 도살’ 로맨스 스캠↑, 암호화폐 사기 중 가장 빠르게 급증

2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일명 “돼지 도살(Pig Butchering)”로도 알려진 암호화폐 관련 로맨스 스캠이 美 전국을 휩쓸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최근의 사건에서 이혼한지 얼마 안된 세 아이의 엄마 레베카 할로웨이(Rebecca Holloway)와 관련된 것으로, 그녀는 얼마 전 데이트 앱 틴더(Tinder)에서 만난 교활한 암호화폐 사기꾼의 희생양이 됐다.

42세의 할로웨이는 사기꾼과 사랑에 빠져 그가 제안한 가짜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했다가 평생 저축한 1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잃었다. 

프레드(Fred)라는 이름의 프랑스 기업가로 가장한 틴더 사기꾼은 중년에 접어든 ‘돌싱 여성’이라는 그녀의 취약성을 악용했다. 의심하기 힘들정도의 세심한 계획을 바탕으로 로맨스와 속임수의 복잡한 수법을 펼친 그는 할로웨이의 신뢰를 얻은 후, 그녀의 재정을 무자비하게 가로채 버렸다.

더욱 안타깝게도 틴더 사기꾼에게 당한 여성은 할로웨이뿐이 아니였다. 그녀 외에도 앞서 다른 두 명의 피해 여성이 더 있었는데, 기술회사 임원인 시레야 다타(Shreya Datta)와 싱글맘 케이트(Kate) 역시 동일한 암호화폐 사기꾼의 로맨스 스캠 피해자가 되어 각각 $450,000와 $80,000의 손해를 입게됏다. 

이렇게 이 세 명의 피해 여성은 동일한 사기꾼으로 부터 50만 달러 이상을 잃게 됐다. 

또한 해당 사건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서 이 같은 유형의 돼지 도살 사기가 급증하면서, FBI 요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금전적으로 무자비한 도살을 하기 전에 피해자를 체계적으로 거짓 애정으로 살찌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름 붙여진 ‘돼지 도살’ 사기는 꽤나 장황하고도 교모한 사기수법이 아닐 수 없다. 사기꾼은 우선 피해자와 신뢰 및 감정적 연결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일단 피해자가 낚이게 되면 사기성 사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도록 제안한다. 

이 무자비한 데이트앱 사기꾼들은 ​​피해자를 감정적으로 산산조각 낼 뿐만 아니라 힘들게 벌고 저축한 재산까지 남김없이 박탈해 버린다.

한편, 이 같은 돼지 도살 사기를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는 이를 ‘가장 빠르게 급증하는 투자사기 유형’의 한 형태로 분류했다. 지난 2022년에만 피해자가 보고한 손실액이 총 25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3%나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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