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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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기관 투자자, 가상화폐 투자 확대 계획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기관의 대부분이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거나 올해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는 지난 1월부터 미국과 유럽의 기관 35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전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이던 올해 1월에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올해 운용 자산의 5% 이상을 가상자산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미 가상자산을 보유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73%에 달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줄인 가상자산으로,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이 아니라 외환 거래(69%), 내부 자금 관리(68%), 외부 결제(63%)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 60%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하나 이상의 알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브로디 EY-파르테논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는 “과거에는 초고액 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실물자산 토큰화, 디파이 등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 전반으로 이러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기관투자가 86%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올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리 하락이 디파이의 추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디파이는 기존 자산에 유동성 공급이나 담보대출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매커니즘을 제공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관의 디파이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따.

코인베이스는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더 많은 자금을 배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의 명확성’ 때문”이라며 “작년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가 시장에 큰 자금 유입을 이끌어낸 것처럼, 규제가 명확해지면 기관의 투자 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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