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무허가 금융서비스 홍보 기업’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FCA는 “비트파이넥스는 금융 서비스 혹은 금융 상품 홍보 관련 공식 허가를 거치지 않은 기업”이라며, 해당 기업과의 거래를 피할 것을 경고했다.
이에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4개월 동안 FCA와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규제기관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고객에게 통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날 미국 행정부는 동맹국 40개국이 랜섬웨어 범죄자들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서약에 서명하도록 하고, 불법 자금 추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블록체인 분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앤 노이버거 부보좌관은 “전체 랜섬웨어 공격 사례 중 46%가 미국 타깃이다. 랜섬웨어 범죄자들에게 돈이 흘러들어가는 한 이 문제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미국 정부는 랜섬웨어와 연관된 암호화폐 주소를 추적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블랙리스트를 동맹국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같은 날 국정원이 FBI와 협력해 북한이 탈취한 3억4500만 달러(=4,686억 8,25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최초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부터 올해 전 세계를 해킹해 9억2000만 달러(=1조 2,498억 2,000만원) 가량의 금전을 탈취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