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DL뉴스에 따르면, 지속되는 비트코인 랠리로 암호화폐 업계 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고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히 공장 및 기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며 세력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마라톤은 텍사스와 네브라스카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을 1억 7,8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마라톤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찰리 슈마허는 DL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회사가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염두 해 두고 있는 특정 업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현재 마라톤은 기업 인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3억 1,800만 달러의 현금과 약 16,000개의 비트코인(현재 약 8억 2,600만 달러)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상 총 자산은 11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무제표에 있는 자산을 전부 인수 목적으로 사용할 것 인지에 대한 질문에 회사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마라톤 주식(MARA)의 시가총액은 6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 아부다비에 4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채굴장 건설을 완료했으며, 지난 11월에는 파라과이의 풍부한 수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타이푸 댐 근처에 또 다른 채굴장을 건설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