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분기 내내 저조했던 알트코인 실적 대비 높아짐에 따라 견고한 성과를 거두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 플랫폼 코인게코는 2분기 업계 보고서를 발표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가 1분기 이익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계속해서 성장했다고 전했다.
반면, 바이낸스 코인(BNB), 리플(XRP) 및 카르다노(ADA)는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BNB와 ADA의 경우 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제기한 소송에서 둘 다 유가증권으로 분류된 탓에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디파이(DeFi) 토큰인 유니스왑(UNI), 체인링크(LINK) 및 리도(LDO) 역시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하면서 분기 동안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엑시 인피니티(AXS), 샌드박스(SAND), 디센트럴랜드(MANA) 등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메타버스 및 P2E 토큰들 역시 최대 40%의 막대한 손실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시총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지배력은 6월 말 52%를 살짝 상회하는 2년 최고치로 증가했으나, 리플의 일부 소송 승리로 인한 알트코인 랠리 탓에 다시 50% 이하로 잠시 떨어졌다.
다만 XRP 랠리로 이익을 봤던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이미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고 시장은 리플 판결 이전의 현상 유지로 돌아갔다.
한편, 2분기 동안 단연 가장 큰 승자는 약 7%의 이익으로 알트코인을 능가하는 마감을 한 ‘비트코인’인 것으로 판명났으며, 이는 글로벌 주요 자산 클래스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익률이다.
현재 XRP를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명실상부 암호화폐 대장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알트시즌”에 대한 희망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