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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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비트코인 이미 고점 도달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시에나 샤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에나 애널리스트는 “코인시장에서 투기 움직임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알트코인에 쏠려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유니스왑 거래소에 상장된 신규 가상자산이 지난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알트코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제작자들은 투기 움직임을 이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알트코인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면서 “이런 패턴은 지난 2021년 4월과 11월, 지난해 3월과 8월에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시장에서 신규 알트코인이 급격히 증가할 때마다 암호화폐 수요가 결국 고갈됐다”면서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시에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예전처럼 하락하며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아니면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이 시작될지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은 속속 나오고 있다.

중개사인 Fx프로의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도 “비트코인의 일봉 차트에서 약간의 상승 추세를 볼 수 있지만, 가격이 현재 거의 2만7000달러를 넘어선 지금 상태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선으로 하락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11월 저점에서 랠리를 펼친 데 대해 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해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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