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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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코인, 400억원 상당 토큰 매도 정황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의 개발팀이 커뮤니티 펀드에서 3000만달러(약 445억원) 상당의 토큰을 빼내 매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공식 X 채널을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 MELANIA를 운영하는 팀이 커뮤니티 펀드에서 5000만 개(3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이동 및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알렸다.

이어 “5000만개의 MELANIA 토큰은 커뮤니티 기금에서 옮겨졌으며, 현재 팀의 설명 없이 조용히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동에 대해 토큰 운영 팀은 어떤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토큰들은 한 지갑으로 이동된 뒤 여러 주소로 분산됐다”면서 “이 중 300만 달러 상당이 거래소로 이체되고, 500만 달러 이상이 신규 포지션으로 이동했으며, 일부는 이미 현금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ELANIA 개발팀이 전체 공급량의 9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매도 가능성도 크다”면서 “피해는 이제 시작일 뿐인 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달에도 MELANIA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헤이든 데이비스는 단일 유동성 활용을 통한 ‘은밀한 매도’ 전략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MELANIA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을 출시한 다음 날인 지난 1월 19일 공개됐다. 이 토큰은 지지와 참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투자 기회로 의도되지는 않은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이 밈코인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60억달러의 가치를 기록하면서 출시 직후 가격이 13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61억4000만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후에 가치가 96% 폭락하면서 현재는 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멜라니아 코인은 출시 직후부터 거센 비판 여론을 받아왔다.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메사리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라이언 셀키스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이지만 멜라니아 코인 출시를 조언한 참모를 해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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