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 코인’으로 유명해진 앱토스(APT)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앱토스는 지난 9일 올해 한국에서의 로드맵을 발표한 후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자 9일 저녁에만 해도 5000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앱토스는 10일 새벽부터 급등세를 타면서 6500원선까지 올랐다.
앱토스는 이번 급등으로 업비트 상승률 상위 코인(1주일 기준) 2위에 랭크됐다.
현재 앱토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바이낸스 USDT 마켓(23.27%)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업비트 원화마켓(21.44%)이 잇고 있다.
앱토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였던 ‘디엠(구 리브라)’ 출신 개발진이 개발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과 같은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앱토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이다. 스마트컨트랙트 언어 ‘무브’와 디엠 준비 과정에서 개발했던 기술적 장점들을 다수 끌어온 것.
이러한 점을 인정 받아 앱토스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멀티코인 캐피탈 등 유명 벤처캐피탈(VC)로부터 누적 투자 규모 3억5000만달러(약 4749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앱토스는 전일 국내에서도 생태계와 메인넷 출시까지의 과정, 올해 NFT(대체불가토큰) 전략 등을 업계와 공유하며 이목을 끌었다.
앱토스 랩스 관계자들은 쟁글 블록체인 재단 주간에 참석해 매달 메인넷을 업그레이드하고, 블록체인 게임에 힘을 쏟겠다는 등 로드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앱토스는 매달 메인넷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다. 새롭게 개발된 프로토콜은 테스트넷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메인넷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앱토스는 △다양한 웹3.0 애플리케이션 지원 △인프라 안정성 제고 △속도 및 확장성 향상 △활발한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셰리 샤오(Sherry Xiao) 앱토스 제품개발 팀장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충실해야 다른 제품들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