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META) 주가는 2분기 매출 전망이 부진하고 올해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인 동시에 메타버스 부문은 계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메타의 재무 책임자인 수잔 리는 2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383억 달러보다 낮은 365억 ~ 390억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리는 “인프라 및 법률비용 증가”로 인해 지출 비용이 940억~990억 달러에서 960억~9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치를 제시했다.
또한 “야심찬 AI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2024년 전체 자본 지출을 기존 37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4억 6,0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62억 8,000만 달러를 0.48%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주당 순이익은 4.7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하여 예상치인 주당 4.32달러를 상회했다.
메타의 메타버스 빌딩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1분기 38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1분기의 40억 달러의 손실에서 감소한 수치다. 메타는 해당 부문의 제품 개발에 자금을 지원함에 따라 이러한 손실이 전년 대비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마크 저커버그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점점 더 많은 리얼리티 랩스의 업무가 AI를 위한 노력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메타가 AI 사업을 ‘완전히 확장’하기까지 “다년간의 투자 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커버그는 “선도적인 AI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가 앱에 추가해온 다른 경험보다 더 큰 작업이 될 것이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이날 0.5% 하락한 493.50달러로 장을 마감한 후 15.4% 하락한 417.22달러로 장외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