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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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비트코인 매입 안 한다…주주들 압도적 반대


메타 주주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는 제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스는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도입하자는 제안을 압도적으로 기각했다.

이번 제안은 비트코인 옹호자이자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 비트코인 디렉터인 이선 펙이 주도했다.

그는 메타가 보유한 720억달러 규모 현금과 현금성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를 토대로 보면 이 제안은 0.08%에 달하는 392만 표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반대표는 50억 표에 달했다.

투표권 61%를 통제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반대표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과 함께 비트코인 도입에 선을 긋는 빅테크 기업에 합류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최근 기업 재무 전략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과는 상반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극 채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비트코인 전략을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 삼은 후부터 내부 유보 자금이 아닌 추가 자금 조달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더욱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브랜드 리뉴얼도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반영해 진행됐는데, 새롭게 공개된 로고에는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B’가 포함됐다.

일본판 스트래티지라고 불리는 일본 상장기업 메타플래닛도 꾸준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1만개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외에 인도 상장사 제트킹이 2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브라질 기업 멜리우즈는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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