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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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자사주 매입+비트코인 매입 확대


일본 최대 규모 비트코인 비축기업 메타플래닛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메타플래닛 측은 1년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보통주 최대 1억5000만주를 750억엔(약 7046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총 발행 주식 수의 13.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타플래닛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장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자본 배분 정책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기업 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하락하면서 기업의 내재 가치 지표인 mNAV가 급격히 흔들린 상황에서 나왔다. 즉,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메타플래닛의 시가총액이 더 낮자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새로운 자본 배분 정책 원칙은 세 가지 핵심 원칙을 토대로 설계됐다. ▲영구 우선주 활용을 통해 비트코인 수익률을 극대화 ▲mNAV(기업가치 대비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를 비교하는 지표)가 1 아래로 떨어질 때 보통주 발행 중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등이다.

자사주 매입 재원은 현금, 우선주 발행 수익, 신용 한도, 비트코인 관련 사업 수익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주 매입이 자본 효율성과 비트코인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주당 비트코인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투자자 신뢰를 재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메타플래닛은 2027년까지 21만BTC를 축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3만823개(약 35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다만 메타플래닛의 기업가치는 최근 보유 중인 비트코인 자산가치보다 낮아지며 전례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전 세계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록된 사례다.

메타플래닛의 mNAV은 1 아래로 떨어져 0.99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 자료를 토대로 보면 메타플래닛 주가는 6월 중순 이후 약 75% 하락하며 1895엔(13달러)에서 482엔(3.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mNAV는 7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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