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 개(BTC)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현 수준의 5배인 1만 개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는 메타플래닛의 2025년 네 가지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올해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 1만 개로 확대 ▲신규 이니셔티브를 통한 주주 참여도와 투명성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비트코인 전략 채택 촉진 ▲일본과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메타플래닛의 영향력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위해 메타플래닛은 메타플래닛은 부채와 주식 발행을 혼합한 자금 조달 방식 등 고급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할 예정이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025년은 혁신과 성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메타플래닛의 역할을 강화하며 일본과 글로벌 채택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을 발표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내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메타플래닛은 일본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로 지난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아시아 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1762 BTC(약 1억734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으로 살펴보면 15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시행으로 메타플래닛은 지난 12월 23일 전체 보유 자산의 35%에 해당하는 619.7 BTC를 매입했다.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메타플래닛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동안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2000% 상승했다. 이번 발표 직후에도 주가는 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