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약 76억엔(약 740억원) 규모의 555 BTC를 추가 매입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트레저리 사업의 일환으로 55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번 매입 자금은 무이자 보통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회사는 이번에 2500만 달러(약 365억원) 규모의 무이자 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2024년 초부터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은 총 244억엔(약 3560억원)을 에보 펀드(Evo Fund)와의 협력을 통해 조달했다.
이번 추가 구매로 메타플래닛의 누적 비트코인 보유량은 5555 BTC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평균 구매 가격은 1 BTC당 1291만8667엔(약 1억2600만원), 총 구매 금액은 약 717억6300만엔(약 7000억원)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최고경영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보유 비트코인 수량이 5555 BTC에 도달한 것을 두고, 일본어에서 숫자 5가 고(Go)로 발음되는 점을 언급하며 추가 구매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외침은 고 고 고 고(Go go go go), 달 너머까지 간다”라고 적었다.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첫 비트코인 매수 이후 꾸준히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분기에 비트코인 수익률 309.82%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2025년 5월 7일 555 BTC 매수 발표 이후 주가는 11.45% 급등해 477엔(약 3.33달러)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1월에 발표한 ‘2025-2026년 비트코인 계획’에서 2025년 말까지 1만 BTC, 2026년 말까지 2만 1000 BTC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게로비치 CEO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년까지 비트코인 2만1000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0.1% 규모”라고 알렸다.
이어 “개인적으로 주변에 자산의 대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할 만큼 비트코인은 혁신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