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또 트코인을 대거 매입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X를 통해 “새롭게 1004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에는 1억430만달러 규모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매입가는 BTC당 10만3873달러다.
이번 매수로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800BTC로 늘어났다. 유 자산 가치는 8억600만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1만 개, 2026년 말까지 2만1000개 비트코인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은 2000개를 넘어서며, 시가 기준 총 8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된다. 회사의 전체 자산 중 암호화폐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
메타플래닛은 2024년 말부터 기업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보유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입 재원으로는 변동 행사가격 워런트, 주식 발행,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본격화 한 이후 메타플래닛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15일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매출 8억 7700만 엔, 영업이익 5억 9300만 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8%, 11%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특히 메타플래닛의 전체 매출의 88%가 비트코인 옵션 프리미엄 등 비트코인 기반 수익 전략에서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실적으로 메타플래닛의 총자산은 550억 엔(약 3억7680만 달러)으로 81% 급증했고, 순자산도 1분기 만에 197% 늘어난 504억 엔(약 3억4510만 달러)을 기록했다. 주주 수 역시 전년 대비 500% 증가한 6만 4000여명에 달했다.
메타플래닛은 “자본시장과 비트코인 간의 글로벌 피드백 루프가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그 중심에 설 것”이라며 “매 분기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안주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플래닛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 메타플래닛 주가는 91.05%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