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메타콩즈가 내홍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들어갔다.
메타콩즈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강민 대표 해임안을 포함한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이강민 대표, 김근아·나성영·박현석·이혜림 이사, 김재일 미등기 이사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는 제1호 의안으로 이 대표의 해임안을 논의했고, 4명이 찬성하면서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임 대표로는 나성영 이사가 선임됐다. 나성영 신임 대표는 메타콩즈 최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 COO 겸 메타콩즈 임시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나성영 신임 대표는 “지난해 혼란스러웠던 경영 분쟁 사태를 잘 수습하게 돼 다행”이라며 “사태를 잘 수습하고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사회에서는 이 대표 외 10인에 대한 ▲업무상 횡령 등 고소의 건 ▲손해배상청구소송 청구의 건도 가결됐다.
아울러 ▲재직 중인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의 건 ▲임직원들에 대한 급여지급 중단의 건도 마찬가지로 가결됐다.
메타콩즈의 대주주인 NFT 프로젝트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은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과거 메타콩즈 임원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의 해소와 법적 분쟁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멋사는 이강민 전 대표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경영진 10명이 법인 카드를 유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짚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임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사내 징계를 진행하고, 재직 중인 임직원에 급여 지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동시에 실적 개선을 위한 여러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메타콩즈는 NFT 관련 신상품과 서비스 출시 계획을 1월 안에 마무리짓고 3월 안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투자자들은 메타콩즈 토큰(MKC) 폐지 및 새 토큰 발행 등에 대한 계획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타콩즈는 오는 13일 오후 8시부터 제한 시간 없이 온라인 질의응답(AMA)을 개최해 홀더들과 소통을 이어나간다. 이 자리에서 향후 회사 운영 진행 방향 등에 대해서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