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지갑 제공업체 메타마스크가 이더리움 사용자를 위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파이언트는 18일(현지시각) 메타마스크가 메타마스크 포트폴리오를 통해 밸리데이터 스테이킹(Validator Staking)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밸리데이터 스테이킹의 도입으로 메타마스크 포트폴리오에서 사용자들은 자체 이더리움 밸리데이터(검증인) 노드를 운영할 수 있다.
메타마스크를 통한 스테이킹은 리도 같은 대형 유동성 스테이킹 제공자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에 32ETH 또는 32ETH 배수를 예치하고 계정 및 자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면서 밸리데이터 운영은 메타마스크 스테이킹에 위임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 이더리움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인터넷 중단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도 없앨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스테이킹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보상은 일정한 기본 요율과 블록 검증에 참여하기 위해 밸리데이터들이 무작위로 선택될 때 받는 가변 보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메타마스크를 통한 스테이킹은 연 3.8%의 수익을 내고 있다. 메타머스크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10% 이하다.
메타마스크에서 수수료를 뺀 스테이킹 수익률은 3.4%로, 업계 최고의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가 제공하는 수익률과 비슷하다.
탈중앙화 스테이킹 제공자 외에도 이더리움 보유자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수수료가 높아 스테이킹 보상이 크게 줄어든다.
메타마스크 측은 “메타마스크 밸리데이터 스테이킹은 풀링이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다”며 “개인 노드를 안전하게 운영해 스테이킹 보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슬래싱과 다운타임의 위험을 줄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3만3000개 이상의 검증자를 통해 20억 달러가 넘는 이더리움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이 넘는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슬래싱 페널티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슬래싱은 부적절한 블록 증명이나 비활성화와 같은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페널티로 밸리데이터들이 스테이킹한 32ETH에서 일부를 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