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 회사 멀티코인 캐피탈이 암호화폐에 친화적 공화당 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만 달러(=13억 8,250만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멀티코인 캐피탈은 보수적인 초정치 활동 위원회 센티넬 액션 펀드(The Sentinel Action Fund)를 통해 향후 10일 동안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SOL을 기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트에 따르면 기부 절차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통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멀티코인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금요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우리는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혁신을 위해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후보들을 지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를 통해 우리는 @sentinelaction에 우리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혁신가인 @BillHagertyTN와 같은 친(親)암호화폐 상원의원들의 수를 늘릴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지난 1년 동안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기 위한 몇 가지 법안을 발의했는데, 여기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조치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하는 법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으며, 트럼프는 재선 캠페인을 위해 암호화폐로 선거 기부금을 받고 셀프 커스터디를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바이든 선거 캠프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및 정책 결정에 대한 지침을 얻기 위해 암호화폐 업계 플레이어 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현재 센티넬 액션 펀드(Sentinel Action Fund)는 네바다의 샘 브라운(Sam Brown), 펜실베이니아의 데이브 맥코믹(Dave McCormick), 오하이오의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몬태나의 팀 쉬히(Tim Sheehy)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레노 의원은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민주당-오하이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