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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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음식 중 최악”…트럼프 밈코인 만찬 ‘뒷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특별 만찬 리셉션에 참가했던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행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미국과 영국 언론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다량 보유자 220명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었다.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상당히 격식을 차린 ‘블랙 타이’ 행사(일반 비즈니스 정장이 아닌 턱시도나 드레스 등을 입어야 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소 수억원어치 이상의 코인을 갖고 있었다. 만찬 참석자의 평균 트럼프 코인 보유액수는 1인당 178만 달러(24억2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방송 엔비시(NBC)는 “손님 220명이 사들인 코인이 총 3억9400만달러(우리돈 약 5377억원)어치에 이른다”고 짚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음식과 서비스의 수준, 행사 분위기 등에 불만을 표했다.

특히 음식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날 행사에서 제공된 메뉴는 쇠고기 스테이크, 레몬즙을 뿌린 익힌 광어, 으깬 감자와 야채모듬이었다. 그런데 음식의 양이 적고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틱톡 인플루언서 니컬러스 핀토는 테크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트럼프 골프 코스에서 먹어본 음식 중 최악이었다. 제대로 된 음식은 버터 바른 빵뿐이었다. 음식이 형편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행사장을 떠났다”고 비난했다.

핀토는 경제전문매체 포천 기자에게 행사 도중 문자를 보내 음식이 “쓰레기이다. 월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스테이크”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존 하퍼는 경제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만찬에 나온 생선 요리에 대해 “마치 코스트코 냉동고 코너에서 나온 것 같았다”면서 “홀리데이 인(호텔 체인)에서 하는 결혼식들에서도 이것보다는 나은 음식이 나온다”고 일갈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시간도 짧았다. CNN이 전한 핀토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장에 단 23분 머물렀으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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