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美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전 CEO 제시 파월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은 진정한 의미에서, 올바른 준비금 증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에 대해 무지하거나, 이를 허위로 공개한 것과 같다”면서, “머클트리는 마이너스 잔고가 있는 계정이 있는 지 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일 뿐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가 포함돼 있지 않은 자산 내역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26일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시 파월의 지적에 답변을 하자면, 지난 보고에서 향후 제3자 감사자를 참여시켜 준비금 증명(PoR) 결과를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CZ는 “감사에 몇 주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병목현상을 일으킨다”며, “마이너스 잔고와는 관련이 없으며, 앞선 PoR 결과가 감사를 통해 인증 될 것이다. 사실 마이너스 잔고가 무엇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 혁신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어서 “우리는 질문과 검증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날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낸스는 자체 암호화폐 자산과 고객 자산을 보관하는 계정을 별도로 둔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자체 월렛 인프라를 사용해 고객 자산과 자체 자산을 모두 보호하고 있다. 고객 자금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바이낸스가 복구기금에 투입한 10억 BUSD가 바이낸스의 콜드 월렛 중 한 곳에서 나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고객 자금을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바이낸스 측이 10억 BUSD는 ‘자체 자산에서 나온 자금’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25일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 시스템’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우선적으로 BTC 준비금 증명을 지원하며, 향후 수 주에 걸쳐 다른 암호화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월 22일 23시50분(UTC) 기준 바이낸스의 온체인 리저브에는 582,485.9302 BTC가 보관돼 있으며, 이중 고객 순 잔액은 575,742.4228 BTC로 준비금 비율은 10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