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머니’가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를 통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 머니는 은행 계좌와 디지털 지갑 간 자금 이동을 원활히 지원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린다 야카리노는 X에 “이제 시작일 뿐, 더 큰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능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과거부터 머스크와 암호화폐 시장이 깊은 연관을 맺어왔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능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면서 “현재 테슬라는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X 머니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비트코인과 함께 도지코인(DOGE)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부터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이에 X 결제 시스템에서 도지코인 지원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은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앞서 야카리노는 새해를 몇시간 앞두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X 머니를 X TV,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 등과 함께 소개하며 “2025년도의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작년 엑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제, 여러분이 미디어”라며 “안전벨트 매세요. 해피 뉴 이어!”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X머니 공식 계정도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다. ‘페이먼츠’라는 명칭의 X머니 공식 계정은 지난해 1월 개설됐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아직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머스크는 엑스를 소셜 네트워킹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크립토슬레이트는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X 머니가 도지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며 “이러한 예측은 머스크가 오랫동안 블록체인을 지지해 온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