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월스트리트 금융 평론가 맥스 카이저(Max Keizer)가 비트코인이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카이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이저는 이번에 예상되는 최고치의 규모를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카이저는 반감기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2만 달러(2억8941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카이저는 비트코인 비평가로 유명한 워런 버핏을 언급하면서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의 사망,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버크셔 해서웨이 추월 등 최근의 사건들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워런 버핏 회장과 함께 40년 넘게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 온 찰리 멍거 부회장은 지난 달 별세했다.
생전에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아왔다. 지난 2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멍거 부회장은 암호화폐 규제를 촉구하며 비트코인을 ‘쥐약’, ‘쓰레기 같은 활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멍거 부회장과 워런 버핏 회장이 함께 40년 넘게 이끌어 온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자산 데이터 사이트 8마켓캡(8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057조원 수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글로벌 자산 10위에 랭크됐다.
카이저는 줄곧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들을 밝혀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도 그는 자신의 X를 통해 “2011년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이후 해당 자산 투자가치가 2000만%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법정화폐 세계가 붕괴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비트코인을 구매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카이저는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트코인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 달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신임 대통령과 비트코인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