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최근 3만 달러 돌파에 실패한 후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0.81%하락한 2만6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핵심 고래 주소는 지난 5주 동안 꾸준한 속도로 BTC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샌티멘트(Santiment)가 제공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1K에서 10K BTC를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 주소는 ~85,000 BTC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주요 대형 고래 주소 계층은 지난 5주 동안 꾸준히 축적을 진행해 왔으며, 가격이 정체된 동안 총 8만4,897BTC를 축적했다. 앞선 지난 1월 고래 축적 주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4.4% 급등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랠리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래소 BTC 물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24시간 동안 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고 언급했다.
지금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앞으로 비트코인(BTC)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 일 것이다. 한 암호화폐 분석가의 경우 상승 관점에서 본다면, 비트코인이 200 MA 또는 EMA 수준인 2만7,600달러를 넘어야 3만8,000달러~4만2,000달러까지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비트코인은 최근 계속해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며, 지지 수준 설정과 관련해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데 포페는 “비트코인 가격이 첫 번째 저항 지점에서 거부되고 $26,800-27,000 사이의 필수 보유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마저도 소실되면 잠재적인 강세 다이버전스를 위해 $26,000까지 추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해당 수준이 유지되는 것이 좋으며 랠리가 펼쳐지려면 $27,500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