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전체 준비금 비율이 22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에서 비트겟은 현재 총 준비금이 31개의 서로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 걸쳐 14억 4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성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테더(USDT), 이더(ETH) 및 USD코인(USDC)로, 준비금 비율은 각각 454%, 135%, 171% 및 2,604% 수준이다. 현재 거래소는 매달 준비금 증명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겟은 “거래소가 거래 및 투자 운영을 위해 부채나 사용자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며, 부채가 없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Bitget은 미결제 부채 및 부채가 없으며 최근 파산한 회사의 채권자 목록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거래소는 사용자를 위한 외부 보험에 가입된 게 없는 상황이지만, 경영진에 따르면 타사 보험보다 더 나은 기능을 한다는 ‘3억 달러’ 수준의 사용자 보호 기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외부 관료제나 정책 변경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 자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아직 규제 요구 사항은 아니지만, 비트겟은 자산 및 준비금을 검사받기 위해 타사 감사 업체와의 파트너십 수를 늘리려고 계획 중이다.
한편, 시러큐스 대학교의 법학 교수 잭 그레이브스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얼마나 많은 자산을 온체인에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감사할 수 있지만, 그 중 얼마나 많은 자금이 담보로 잡혀있는 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들의 금융 서비스, 장부 및 기록에 접근할 수 없다면 파악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