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사기 전화를 받은 뒤, 지메일 계정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22일 X게시글에서 큐반은 “650-203-0000 번호로 전화한 노아(Noah)라는 사람이 침입자가 있다면서, Google 복구 방법을 스푸핑해서 mcuban@gmail.com 계정을 해킹 당했다”고 알렸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자를 속여 개인 정보나 계정 자격 증명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의 경우 ‘구글 공식 직원인 척’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오후 3시 30분 PST 이후 mcuban@gmail.com 주소에서 무언가를 받았다면, 그건 내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일부에서는 그가 해당 메일주소 계정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이메일을 놓치게 될 지에 대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최고 보안 책임자 닉 페르코코는 이날 “접근 권한을 되찾게 되면 읽지 않은 이메일 수의 스크린샷을 게시해 주시기 바란다. 지금까지 엄청나게 늘어났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이들은 그의 X 계정도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닌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의 X 계정도 해커에 의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래서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말이죠!”
한편, 이번 사건은 쿠반의 핫 월렛 에서 약 87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보도가 나온 지 불과 9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해커들은 그가 몇 달 만에 메타마스크에 로그인하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23년 9월 당시, 독립 블록체인 탐정 와즈는 큐반이 약 5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지갑 중 하나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해 감지한 후, 해킹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