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마이클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도입 전까지 경제학은 사이비 과학에 불과했다”며 비트코인이 개당 10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완벽한 화폐와 불완전한 화폐의 차이점이 있다. 완벽한 돈은 ‘경제적 불멸’이고, 불완전한 돈은 우리 모두의 삶이 짧고 잔인하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완벽한 돈으로 경제적으로 불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학은 준 종교적인 인문학으로 사람들의 의견과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나카모토 사토시 이전의 모든 경제학자들은 조개껍데기와 유리 구슬, 종이 조각과 신용 수단으로 경제 법칙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비트코인 이전의 모든 것은 경제적으로 비트코인이 도입되면서 쓸모없어졌다”면서 “비트코인은 평균 10년 정도인 기업 수명을 늘리고 경제적 활력을 쉽게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과거의 기업 불황에 빠져 있는 회사들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비트코인이 경제 활력을 10배, 100배, 어쩌면 100만배로 쉽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세일러 회장은 “중국정부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면서 “중국 국민과 정부가 결국에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일러 회장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매수에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출했으며,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회사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7억8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2만6331개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49억달러(약 20조7000억원)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