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또 한 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내놨다.
세일러는 9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채택 속도는 기업, 기관, 국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운영체제와 하드웨어에 비트코인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크레딧과 디지털 에쿼티 창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은 비트코인을 자본으로 보유하고 이를 담보로 채권, 전환사채, 우선주 등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일본과 스위스이다. 이들 국가는 초저금리와 금융 억압 구조를 갖추고 있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 발행이 기존 금융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향후 수천 개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은 불, 전기, 석유와 같은 ‘역사적 혁신’이자, 디지털 자산의 핵심이다. 21세기 금융의 기반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며 “스트래티지의 장기 비전은 1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신용, 은행, 보험, 자본시장을 비트코인 중심의 디지털 금융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줄곧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최근에도 세일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약 180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으며 그 물량이 채굴 물량을 뒤어넘고 있다”며 “최근 기술적 저항에 직면한 비트코인이 결국 위기를 이어내고 올해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국가와 기업의 차세대 준비 자산”이라며 “금이 물리적 제약을 가지는 반면, 비트코인은 국경 없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이다”라고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을 활용해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채굴 공급 이상으로 자산을 축적 중”이라며 “이런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