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이 미래에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300만달러(약 174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1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세일러 회장은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20년 동안 1300만 달러(약 174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 연간 수익률은 S&P500보다 8%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유지하다가 자산이 성숙해지면서 연간 약 5%씩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일러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도 비슷한 가격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24시간 거래되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세일러 회장은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3000억 달러(약 1748조6300억원) 수준으로 세계 부의 0.1%에 불과하다”며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1년 뒤인 2045년 비트코인은 13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세계 부의 7%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일러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친가상자산’적 입장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미국 공화당이 가상자산에 매우 호의적인 입장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민주당의 가상자산 스탠스는 중도로 이동하고 있다”로 평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 시세로 약 83억달러(11조원) 상당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을 포함해 약 10억달러 가량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세일러 회장은 개인적으로 소유한 구체적은 비트코인의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계속해서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며 “개인, 가족, 기관 기업 또는 국가를 위한 훌륭한 자본 투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내 돈을 투자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