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최다 보유 기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또 다시 매입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를 인용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만462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6억1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업체가 지난 달 비트코인 1만6130개를 사들인 이후 또다시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2021년 2월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8만9150개에 달하게 됐다. 평균 매입 단가는 3만 1168달러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38.29%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올해 SEC의 가상화폐 시장 단속에도 기관의 규제가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대규모 베팅에 나섰다”며 “SEC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암호화폐 생태계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확률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 속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이 158%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엔비디아(NAS:NVDA) 등 거대 기술 기업을 능가해 무려 35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11.06% 상승한 670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은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는 계속해서 비트코인 강세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수요 폭발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반감기 호재까지 더해져 암호화폐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