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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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부진…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원인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02.9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8.19% 낮아진 액수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약해지자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대표적 기업으로,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본격화하며 주목받았다.

최근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2억9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이전의 대규모 투자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현상의 뚜렷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명 엔젤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자신의 SNS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구매를 줄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과 주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계속해서 수십억 달러를 대출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이 순자산 가치(NAV) 대비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나스닥 100지수 편입으로 강력한 상승 사이클의 정점에 다다른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인데스크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의 전략은 투자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나, 점차 그가 내세운 ‘비트코인 수익률’과 같은 자사 고유의 성과 지표는 1990년대 인터넷 거품 당시의 허상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래에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더 큰 하락 가능성 또한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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