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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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1조원 상당 비트코인 이동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또 한번 비트코인을 대량 이동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은 온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의 분석을 인용해 마운트곡스가 약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날 총 1만1501 BTC을 이동시켰다. 구체적으로 893 BTC를 ‘1Jbez’이라는 지갑으로, 1만608 BTC를 ‘1DcoA’이라는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각각 7811만달러(약 1100억원), 9억2748만달러(약 1조3600억원) 상당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서만 마운트곡스는 세 번의 비트코인 대규모 전송을 진행했다. 마운트곡스는 앞서 3월 6일에 1만2000 BTC, 3월 11일에 1만1833 BTC를 각각 이동시킨 바 있다. 이번 이체는 4주 만에 이뤄졌다.

다만 이번 마운트곡스의 이동은 3월 초와 마찬가지로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스팟온체인은 “마운트곡스의 이번 전송 중 일부는 비트스탬프 거래소로 유입됐다”면서 “특히 893 BTC는 곧 외부로 추가 이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이동된 비트코인은 일부 거래소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고, 이는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을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대량 이동은 3월 초와 마찬가지로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중반 마운트곡스의 코인 이동으로 인한 대량 매도 공포로 큰 가격 변동성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3년 전 세계 거래량의 절반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였다.

하지만 이듬해 해킹 사건으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았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중 하나이다.

이후 도쿄 법원은 신탁관리인을 임명해 상환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상환 마감일을 2025년 10월 31일로 1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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