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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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풀린다…”영향 제한적일 것”


2014년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규모 매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마운트곡스 발(發) 물량이 시장에 풀리더라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지난 23일 채권자 보상을 위해 신원인증(KYC)이 완료된 가상화폐 거래소 정보를 묻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서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의 채권자 자산 상환을 위해 거래소 계정을 확인 중이라고 안내했다.

즉,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읨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한때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 거래 중 70% 이상을 처리할 정도로 입지를 보였다.

하지만 2014년 해킹으로 고객 비트코인 약 85만개(2023년 12월 31일 기준 약 48조원)를 탈취당하고 같은 해 파산했다.

그런데 파산당시 보유했던 비트코인 가치가 10년 사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판매해 빚을 청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마운트곡스는 지난해 말부터 채권 상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레딧(Reddit)과 엑스(X, 구 트위터) 등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 26일 마운트곡스 거래소로부터 자금을 법정화폐로 상환 받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소식이 올라왔던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자금은 총 14만2000개의 비트코인, 14만300개의 비트코인 캐시, 690억엔(한화 약 5997억원)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쏟아낸다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비트코인 기술기업 Jan3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고문을 맡았던 샘슨 모우(Samson Mow)는 24일(현지시간) X를 통해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0년을 버텨 온 채권자들이 쉽게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고, 일부 물량이 풀리더라도 시장은 이를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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