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을 위한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누베이(Nuvei), 서클(Circle), 팍소스(Paxos) 등 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들과 협력해 가맹점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조치는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마스터카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OKX와 협력해 ‘OKX 카드’를 출시한다.
앞서도 마스터카드는 메타마스크(MetaMask) 등과도 암호화폐 연동 직불카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마스터카드 측은 “글로벌 규제 명확화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 수단을 넘어 결제, 지급,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프로그램 가능성을 제공하는 결제 프로그래머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제 프로그래머빌리티란 결제 과정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이어 “이에 마스터카드는 메타마스크, 크라켄(Kraken) 등 주요 암호화폐 지갑 및 거래소와 협력해 사용자가 리워드를 얻고 스테이블코인을 지불 및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향후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최근에도 미국 투자 금융 회사인 씨티그룹이 월간 보고서 ‘디지털 달러스(Digital Dollars)’를 통해 오는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1조6000억 달러(약 230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글로벌 규제 변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가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및 스테이블코인 대중화로 이어져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 시장에 공급된 스테이블코인 중 90%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된 자산일 것”이라며 “미국 외 국가의 경우 스테이블코인보다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