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발표된 블록체인 보안업체 해켄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의 공동설립자 크리스 라슨의 계정을 해킹한 것은 리플(XRP) 내부자(고위 임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해당 보고서에서 해켄은 내부자 소행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해킹에서 리플의 승인된 월렛 2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킹에 활용된 월렛 중 하나(rU1bPM4~)가 과거 크리스 라슨 월렛에 6,460 XRP를 전송한 내역이 확인되기도 했으며, 특히 이 주소는 해커 관련 주소로 탈취 자금 중 일부인 37,500 달러(=4,987만원)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과거 크리스 라슨에게 자금을 보낸 인물이 이번에는 해커에게 자금을 보낸 것임을 시사하는데, 앞서 크리스 라슨의 개인 XRP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서 피해 규모는 1.12억 달러(=1,489억 6,000만원) 상당 XRP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플랫폼 호라이젠(ZEN)이 X를 통해 “오늘 블록 높이 1502800에서 트랜잭션 익명화 기능을 가진 실드 주소와 관련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없게 만드는 하드포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ZEN은 공식적으로 더이상 개인정보보호 및 익명성 강화 토큰인 소위 ‘다크코인’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OKX는 ZEN을 상장폐지한 바 있으며 바이낸스는 ZEN에 ‘투자유의(모니터링)’ 태그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커뮤니티에서는 ZEN이 다크코인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국제금융센터 토큰(IFCT)이라는 의심스러운 프로젝트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SFC는 “IFCT와 관련된 투자 상품, 프로젝트 및 계약에 주의해야 한다”며, “홍보 자료에는 해당 상품이 홍콩에서 정식승인을 받았다고 명시되었지만, 실제로는 SFC의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