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온 후에도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루한 법적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XRP 판매와 관련된 ‘벌금 조정’에 초점을 맞춘 법정절차 진행 단계가 중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해당 법정 절차 단계에서는 리플이 지불해야 할 적절한 벌금 수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다만 이날이 리플 대 SEC 소송의 ‘결정적 날’이 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유명 애널리스트 애슐리 프로스퍼는 자신의 X 포스팅을 통해 이와 관련된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에 따르면, 21일이 벌금 조정 관련 증거제출 기한이 연장된 마감날이며, 3월 13일 마감일에 SEC가 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대중은 리플이 제시한 어떠한 정보도 접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한, 최종 판결 역시 기존 예상과 달리 오는 4월에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벌금 확정을 위한 최종 제출기한은 4월 29일이고, 토레스 판사의 판결은 7월이나 8월 또는 그 이후에나 나오게 될 예정이다.
프로스퍼는 리플과 SEC간의 합의가 오는 4월까지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X 상의 한 사용자는 해당 소송이 2030년까지 이어져 SEC가 은하계 상원에 이 사건을 가져가 오는 2032년에 판결이 내려지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는데, 이는 무리한 상상일 수도 있지만 해당 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