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회사인 리플이 싱가포르 금융 규제 기관으로부터 원칙적인 규제 승인을 받음으로써 해당 국가에서 디지털 자산 결제 및 토큰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리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리플의 자회사인 리플 마켓츠 아시아 퍼시픽(Ripple Markets Asia Pacific)은 주문형 유동성(ODL)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ODL은 리플의 고객이 ‘은행’이라는 중개자 없이 XRP를 통해 전 세계로 자금을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발표에 따르면, 리플은 싱가포르 ‘지불 서비스법’에 따라 기관 지불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이와 관련해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실용적이고 혁신 우선적인 규제 접근 방식을 취한 싱가포르 규제 기관에 찬사를 보내면서, “리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운영에서 싱가포르가 ‘주요 관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인 스튜 앨더로티는 싱가포르의 초기 리더십이 “명확한 분류 및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려는 다른 규제 기관을 위한 초석을 깔아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SEC와 장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리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중앙은행인 공화국 은행(Banco de la República)과 협력해 XRP 원장을 통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리플은 태국 및 몬테네그로 중앙은행과의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