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에 친화적 변호사로 꼽히는 프레드 리스폴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부를 개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플(XRP)과 SEC 간 소송이 비교적 빨리 매듭지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내년 3월 또는 4월 전까지 SEC 집행부가 교체될 수 있다. 트럼프 당선과 SEC 집행부 개편 가능성을 고려할 때 양측이 조만간 합의하거나 차기 집행부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 XRP로 약 30만 달러(=4억 1,985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이 “트럼프 효과를 노린 일명 ‘트럼프 트레이딩’ 열기가 다소 식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대선 직후 상승분을 반납했고 국채 수익률도 일시적으로 급등한 후 최근 평균 범위 내로 들어왔다”며,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발 중국 관세 이슈와 국가 부채 증가를 고려해 비트코인이 주식보다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 자산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위치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BTC 현물 ETF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고 동시에 변동성은 감소하면서, 더 많은 개인 투자자와 시스템 펀드 매입을 유도하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0x스코프가 X를 통해 “2024년 주요 중앙화 거래소 상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업비트 현물 거래와 OKX 무기한 선물 거래는 다른 거래소에 비교했을 때 승률이 높지만, 그마저도 약 35%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바이비트는 상장 토큰(300종 이상)이 많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또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밈코인의 45%는 거래소 사용자들에게 좋은 수익을 안겨준 반면, 인프라 토큰의 95%는 상장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