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리플(XRP)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겐슬러 위원장은 증권집행포럼에서 연설했던 자신의 영상을 공유했는데, 해당 동영상에서 그는 최초의 SEC 위원장 조셉 P. 케네디의 말을 인용하며 ‘SEC의 권한’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에서 겐슬러는 올바른 위원회의 모습은 모름지기 ‘정직한 사업의 파트너이자 부정직에 대한 기소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SEC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리플의 알데로티는 그의 발언에 대한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겐슬러 위원장이 현재 ‘암호화폐를 미리 (부정적으로) 판단하고선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암호화폐 업계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리플이 위원회로 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부정직함으로 인해 기소된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SEC가 현재 ‘부정직한 행동’으로 인한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 포용의 추세와도 ‘무관’해지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한편, 알데로티 CLO 외에 다른 암호화폐 커뮤니티 회원들 역시 겐슬러 위원장의 최근 동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셰이프쉬프트(ShapeShift)의 창립자이자 CEO인 에릭 부르히스는 겐슬러가 자신의 ‘정직한 사업장’을 두 번이나 (악의적으로) 기소했다고 언급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의 경우, 그가 언급한 케네디의 발언은 본래 ‘비전’에 관한 것 이었지만, 현재의 SEC는 ‘부패한 시스템의 합법화’를 위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인용의 나쁜 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