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리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XRP 현물 ETF를 지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확실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리플이 XRP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지만, 우리가 유일한 플레이어는 아니다”며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도 출시되는 게 합리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XRP 커뮤니티는 전반적으로 XRP 현물 ETF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BTC) 외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도 출시되는 게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의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도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리플 현물 ETF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는 리플 현물 ETF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인셰어즈(Coinshares)와 21셰어즈(21Shares)를 비롯한 회사들이 유럽 시장에서 XRP 상장지수상품(ETP)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리플이 ETF 승인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우드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이외 암호화폐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도 지난 2023년 11월 블랙록이 추진하고 있다며 유출된 리플 현물 ETF 서류가 가짜라고 확인한 바 있다.
폭스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도 이전에 X를 통해 “블랙록이 X 현물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올해 리플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