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리플(XRP)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C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암호화폐 업계가 슈퍼PAC(정치후원회) 페어쉐이크(Fairshake)를 결성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막무가내식 규제가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사람들은 암호화폐 업계가 왜 페어쉐이크를 만들었는지, 규제 당국과 왜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알게 됐다. 만약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위원장이었다면 페어쉐이크는 없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증권의 정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XRP가 증권일 수도 있겠다고 일말의 가능성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단, 현행 증권법은 새로운 기술을 정의하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날 그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입장을 선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를 받아들였고, 암호화폐 역시 그를 받아들인 것일 뿐”이라고 평했다.
또한 같은 날 카르다노(ADA)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X를 통해 “최근 리플(XRP)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와 기술 및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카르다노 생태계로 가져올 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RLUSD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번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캐롤라인 크렌쇼의 재 지명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 크렌쇼는 SEC 위원으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BTC 현물 ETF를 막으려 했으며 일부 사안에서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보다 더 최악의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상원 은행위는 이 문제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렌쇼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BTC 현물 ETF 심의 당시 반대표를 던지는 등 대표적인 반암호화폐 인물 증 한 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