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몇 달이 아닌 이르면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리플의 갈링하우스 CEO는 리디파인 투모로우 2023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과장 연설문 관련, 내부 이메일 등 문건을 공개하라고 결정한 법원 판결 이후 소송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소송 등 법적인 사안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올해 법원 판결이 나오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몇 달, 아니 몇 주 내에 최종 결론이 나올것 같다”고 예측했다.
갈링하우스 CEO의 이 같은 발언은 토레스 담당판사가 윌리엄 힌먼의 문서를 봉인해 달라는 SEC의 신청을 거부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힌먼 전 과장은 지난 2018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플은 그의 연설문을 확보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한 이유를 리플에도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SEC 내부 문서 입수를 법원에 요청했으며, SEC는 힌먼 연설문을 비롯한 관련 문건이 ‘심의보호특권 대상’ 문서라며 공개를 거부해왔던 것. 갈링하우스 CEO는 힌먼의 문서에 대한 토레스 판사의 결정을 두고 ‘투명성을 위한 큰 승리’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SEC가 관련 문건을 비공개하려는 시도를 막은 법원 판결을 두고 ‘법원이 해당 소송을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힌먼 연설문 관련 문건은 오는 6월 13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리플과 SEC는 약식 판결 이후 21일이 지난 후 판결문을 공개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리플의 XRP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64%상승한 61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