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외에 XRP 및 기타 암호화폐 토큰을 기반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SEC가 비트코인이 아닌 기타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가능성에 대해 “다른 현물 암호화폐 ETF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시장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한 종목이나 한 회사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위험 분산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언제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링하우스 CEO는 XRP 현물 ETF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환영할 것이며, 다양한 토큰에 대한 여러 ETF가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잠재적으로 바스켓을 중심으로 한 ETF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여러 회사가 이미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 SEC에 신청을 마친 상태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달 SEC가 오는 5월 현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한 반면 일부에서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더리움(ETH)이 증권인 지에 대한 견해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갈링하우스는 리플과 그레이스케일 사건에서 SEC가 패소한 것을 강조하면서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대한 SEC의 ‘집행에 의한 규제’ 접근 방식과 관련해 “내 관점으론 SEC가 지속적으로 패배했다는 것”이라며, “코인베이스 사건의 주심 판사가 SEC의 일부 주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SEC가 지속적으로 패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거나 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만들게 되면, 규제를 집행하는 것이 중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선거가 있는 해에는 아마도 어려울 것 이지만, 올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