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플(XRP)의 전략적 자산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 CEO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인 엑스(트위터) 라이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리플의 미국 전략적 준비자산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는 암호화폐에 매우 큰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업계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계에 매우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내부 경쟁보다는 협력해야 한다”면서 “함께 나아갈 때 암호화폐 업계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암호화폐 산업이 단일 프로젝트 중심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다각화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전략적 비축자산에 비트코인만이 아닌 다른 가상자산도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번 정부의 슬로건은 ‘아메리카 퍼스트’이다. 정부가 미국 암호화폐 회사들을 돕고자 한다면, 다른 가상자산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갈링하우스 CEO와의 대화에서 디지털 준비자산이 비트코인 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는 암호화폐 산업과 마찰을 빚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지지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궜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견은 비트코인을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다. 나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준비금이 마련된다면, 특정 암호화폐 한 종목만 포함하기보다는 산업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맥시멀리즘(maximalism)’을 비판하기도 했다. 맥시멀리즘은 특정 암호화폐가 유일한 정답이며, 나머지는 모두 불필요하다는 신념이다.
그는 “맥시멀리즘은 암호화폐 업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특정 암호화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