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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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스테이블코인, 2조달러까지 성장 가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몇 년 내 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이러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2500억달러 수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폭발적 확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대형 기업뿐만 아니라 대형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진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플은 기관 중심의 금융 배경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지난해 말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BNY 멜론(BNY Mellon)을 자산 수탁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는 미국 당국의 리플과 XRP를 둘러싼 규제 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리플이 겪은 법적 투쟁 과정을 언급하며, 규제 불확실성이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한 것.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10년간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은 명확한 법적·규제 기준이 부재해 실질적인 발전이 가로막혀 왔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기업, 투자자, 소비자 모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명확한 규제는 선의의 사업자를 공격하는 무기가 됐고, 이는 기술과 일자리, 세수를 해외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SEC와 벌인 4년간의 법정 공방에서 결국 이겼다”며 “법원은 XRP가 그 자체로는 증권이 아니라고 명확히 판단했다. 우리는 핵심 사안에서 모두 승소했고, 이번 판결은 시장 내 다른 기업들이 부당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XRP를 활용해 전 세계 은행과 기업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리플은 전 세계 15개 사무소에 9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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