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 간에 이어지고 있는 장기간에 걸친 소송의 판결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XRP 소송에서 약식 판결(최종 판결에 이르지 않고 재판 도중에 소를 기각하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절실한 규제 명확성을 부여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리플은 1분기 발표 보고서에서 SEC-리플 소송의 예상 종료 날짜를 언급했다.
리플이 자체 발간하는 1분기 보고서에서는 총 57페이지 분량에 거쳐 SEC 대 리플 소송의 예상 판결 결과에 대한 의견을 전했는데, 어떤 전문가 의견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쳐 사건을 종결에 이르게 만들지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 경우 재판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리플은 “XRP 구매자가 ‘합리적인 기대’에 기반했을 것 이라는 미 SEC 측 전문가 증언을 법원에서 채택하지 않았다” 지적 하면서도, 또한 “XRP 가격의 변동성 원인에 대한 위원회의 전문가 조언(BTC⋅ETH의 변동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정) 역시 법원에서 거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리플 랩스 측 및 피고인단은 약식 판결 결정이 2023년 말 경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앞서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안에 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