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2025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플의 주요 임원진은 17일 ‘2025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4년은 암호화폐업계가 제도적 도입, 규제 명확성, 기술 발전 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룬 ‘변화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트렌드가 융합되면서 제도권 금융과의 통합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을 ▲블록체인 기술의 대규모 기관 도입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의 발전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확산 ▲기업들의 멀티 토큰 전략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커스 인펜저 리플엑스 수석부사장은 “대형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연결성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이러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모펀드 KKR과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이 토큰화된 펀드를 출시한 사례를 들면서 “블록체인이 금융 기관들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기관 수준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컴플라이언스 도구의 도입은 이제 주요 기업들이 자신 있게 블록체인을 도입해 효율성과 연결성 향상이라는 이점을 달성하고, 분할화를 통해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접근을 확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탈중앙화 금융(DeFi)이 암호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채권, ETF 등 전통 금융 부문에서도 활용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와 협력해 2025년 내 토큰화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미 토큰화 자산 상품을 시범 운영한 15개 대형 글로벌 은행 중 도이치뱅크, HSBC, UBS, 스탠다드차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포함한 10개 은행이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 제공업체와 협력해 올해 내 시장 출시 준비가 완료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인정보보호, 확장성,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영지식 증명(ZKP)을 통해 기관 채택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