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체 리플이 암호화폐 인프라 스타트업 포트리스 트러스트(Fortress Trust )를 인수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US는 8일(현지시각) 리플이 네바다 기반 암호화폐 신탁회사 포트리스 트러스트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5월 인수한 수탁사 메타코(Metaco)에 지불한 2억5000만달러 보다 적은 금액으로 포트리스 트러스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로 리플은 네바다 주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모니카 롱 리플랩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리플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가치를 변환, 저장, 전송 등을 원하는 기업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포트리스 트러스트는 스콧 퍼셀 프라임 트러스트 전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회사들에 필요한 금융 및 규제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 대기업들이 디지털 화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리플은 수조 달러에 달하는 국제결제 산업에서 발생하는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유동성 관리, 토큰화,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와 같은 새로운 사용사례를 위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최근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리플은 지난 5월 스위스의 디지털 자산 수탁 및 토큰화 기술 업체인 메타코를 인수한 바 있다.
리플과 메타코는 인수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강력한 암호화폐 DNA, 유수의 기관 고객, 각 규제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해 온 오랜 경험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리플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더욱 확장해 모든 유형의 토큰화된 자산을 수탁, 발행 및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메타코는 리플의 광범위한 고객 기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은행 및 기관 고객 지원을 위한 리소스 등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포트리스 트러스는 리플이 두 번째로 인수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