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업 리플(Ripple)이 싱가포르에서 주요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리플이 MAS로부터 MPI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리플은 싱가포르의 규제에 부합하는 디지털 자산 토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라이선스는 리플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리플 마켓 APAC Pte에 적용된다. 리플은 현지에서 자회사인 리플마켓(Ripple Market)을 통해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한다.
앞서 지난 6월 리플마켓은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를 원칙적으로 승인받았으나, 공식 취득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뤄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MAS의 리더십 아래에서 싱가포르는 혁신, 소비자 보호, 책임 있는 성장 간의 균형을 이루는 선도적인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 허브로 발전했다”면서 “2017년부터 싱가포르는 리플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같이 가상화폐 산업에 개방적인 곳에서 리플의 입지를 키워가겠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활동을 지속적으로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뛰어난 인재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년 동안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렸다”면서 “앞으로도 싱가포르와 같은 진보적인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 관계자는 “2017년 아시아태평양 본부로 설립한 이래 싱가포르는 리플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MAS의 리더십 아래 싱가포르는 혁신, 소비자 보호, 책임있는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선도적인 핀테크·디지털 자산 허브 중 하나로 발전했다”고 했다.
리플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치했고, 현재 전체 사업의 90%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총 14곳의 업체가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선스 확보에 성공한 업체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팍소스(Paxos),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 등이 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에도 비교적 최근인 지난 2일 싱가포르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